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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with Jㅣ연애ㆍ결혼/Pregnancy | 임신ㆍ출산

태아 초음파 5편: 초음파 사진

by 앤. GM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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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 초음파를 기다리며 다른 산모의 초음파 사진을 열심히 구경하던 때가 있었다. 

초음파 사진에 영상에 입체초음파 영상까지 
정말 다양한게 많아졌구나 싶었다. 

어플과 연동하여 책자도 만들고 가족과 공유도 가능하다니 정말 세상 좋아졌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것은 한국의 상황이었다. 

이곳 영국의 초음파 사진은 유료이다. (고작 1-3장인데 말이다)
과거에는 무료로 제공했었으나 인플레이션 때문인지 유료로 언젠가부터 바뀐 것 같다. 

임신 초기, 한국의 여러 영상들을 보면서 '굳이 유료로 사진을 사야할까?'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조금 엄격하고 냉정히 말해서 '초음파 사진을 보고 이 아기가 내 아기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고... 다 비슷하게 생겨보이는데?'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임신 중기 초음파를 두 번에 나누어 하게되었다. 
갑자기 병원 직원이 들락날락하더니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일주일 이내에 다시 검진을 잡아주겠다'고 했다.

당시 일단 목표였던 성별확인은 한 터라 알겠다고 하고 연락을 기다리니 몇일 후 초음파 검진 예약 문자를 받았다. 

저번에 검진 항목 상당부분을 진행했기에 간단히 한 두곳만 보고 마치던 찰나, 검진 담당자가 사진을 인쇄해서 우리에게 건넸다. 

물론 한국처럼 아기의 얼굴과 사지가 명확히 보이는 정성스러운 사진은 아니었으나 원래 사진 구매 계획이 없던 우리에게는 감사한 일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아기와의 추억을 하나 소장하게 되었다. 
임신 중기라서 얼굴도 표정도 확인할 수 없어 조금 아쉽지만 ... 

타지에서 도움을 받게되어 감사하고 또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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