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진은 태아뿐 아니라 산모의 태반 위치와 기능도 살펴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태반의 혈류 박동 등을 확인했던 것 같다.)
그런데, 필자는 검진 후 저위태반 소견을 진단받았다.
이것은 또 무엇인가?
낮은 위치에 태반이 있다고?
보통 태반은 자궁의 위쪽에 위치한다고 한다.
배의 정 중앙쯤?
그런데 태반이 자궁의 옆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위치가 자궁경부(산도)에 불과 2cm 미만으로 아주 가까이 위치하면 하위태반 이라고 한다.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통계적 결과로 보건데 노산이거나, 중절수술경험이 있는 경우 더러 발생하는 것 같다. 물론 이 외에 알려지지 않은 원인이 더 많을 것 같다.
이 위치가 더 내려와 완전히 자궁경부를 막게되면 전치태반이라고 한다.
전치태반은 임신 전부터 들어보긴 했다.
태반의 위치가 산도인 자궁경부를 완전히 막고있어 이 경우엔 재왕절개로 출산을 해야만 한다.
태반이 지금은 옆으로 위치해 있다가 임신 후기쯤 중력 등에 의해 완전히 내려오게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어 여러 정보를 검색해보았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건 산소형제TV와 280days 어플이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자궁이 점점 커짐에 따라 태반의 위치도 함께 점차 상승한다고 한다.
때문에 임신 후기에 여전히 하위태반으로 남아있는 산모는 소수점에 불과했다.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고선 크게 안도했다.
0.x 의 비율이라면 99.xx%의 산모는 태반 위치가 정상으로 된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그런데, 의외로 태반이 자궁에 붙어있는 것이 강하면서도 약하다고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을 경우, 심각한 충격으로 인해 태반이 자궁에서 탈락하여 조기 태반 박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태반은 태반의 수 많은 융모로 자궁벽의 융모와 얽혀서 붙어있다고 한다. (수건이나 발매트 표면을 보면 수많은 물방울 모양? 기둥 형태?의 털이 많이 붙어있는데 이 것과 유사한 구조이다. 우리 혀의 미뢰나, 장 표피도 융모가 있다.)
때문에 강하면서도 약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
놀라운 점은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태반 위치가 이동하는 기전을 아직 100% 알지 못한다고 한다. (몇 가지 설이 있는 것 같다.)
역시 인체의 신비이다.
원인도 과정도 여러모로 불투명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악영향이 적을 것 같기에 안도했다.
물론 임신 후기가 되어 정상 진단을 받아야 비로소 마음이 놓이겠지만, 그 전까지 전전긍긍하며 걱정하진 않을 것 같았다.
280days 어플에서는 출혈, 피비침, 조기박리 등의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해 안내되어 있어 겁이 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아예 모르고 있는 것 보다야 다양한 경우의 수를 알고 대처 방법을 모색해 두어야 나도 아기도 안전히 지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극단적인 경우를 읽다보면 정말 겁나고 걱정되고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겁먹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아기와 나를 위해 다양한 응급상황과 그에따른 대처방법도 알아두자!
어떨 때 병원을 가야하는지, 병원이 문을 닫았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
안그래도 처음인 임신인데 새로운 변수가 생기면 알아야 할 것이 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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