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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with Jㅣ연애ㆍ결혼/Pregnancy | 임신ㆍ출산

임부복 어떻게 준비할까? 3. 브래지어

by 앤. GM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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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와 중기까지 지나도록 가슴의 변화는 드라마틱하지 않았기에 기존의 브래지어로 잘 지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넉넉하고 좀 큰것으로 입었다. 

딱 맞는것을 입기엔 점점 밀도와 부피를 더해가는 가슴이 너무 답답했다. 

특히 애기집이 자리잡고 자궁이 커지면서 위를 압박함에 따라 흉곽이 양옆으로 벌어진다. 

후기로 갈수록 명치도 솟아오른다. 즉, 밑가슴 둘레와 가슴둘레가 모두 커진다. 

때문에 기존에 잘 맞는 것으로 후기까지 보내는 것은 아마도 힘들 것이다.

 

유방의 부피는 개인차가 있는 듯 하다. 임신기간동안 컵의 변화는 없고 밑가슴둘레만 커지는 경우, 컵의 변화가 먼저 찾아오고 밑가슴 둘레가 나중에 커지는 경우 등등...  

하지만 여러 글을 살펴보니 수유기에(출산후 3일부터 젖이 활발히 생산되며 유방이 부풀어 오른다.) 막달때보다 한 컵 더 커진다고들 한다. 대부분 초/중기 몸에 맞는것으로 사면 후기/수유기에 안맞을 수 있으니 한 치수 크게사거나 막달에 구매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때문에 나는 최대한 구매하지않고 막달까지 버텨보았다.

이 때 크게 도움받은것이 브라렛과 브래지어 연장 후크였다.

브라렛은 와이어나 몰드가 없어 매우 편하지만 가슴을 모아주거나 잡아주지는 못한다. 

나는 매주 달라지는 내 몸의 변화가 신기한 초산모이기에 가슴의 모양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답답하지 않은 속옷, 내 몸에 맞는 속옷을 챙겨입는것에 신경을 쓰게되었다. 사실 극초기엔 안입고도 지냈었는데 점점 주차가 지날수록 유두와 유방이 작은 마찰에도 아프거나 하는 등 예민해지는 것 같아 보호차원에서 입었다. 

여름에 자주입었던 심리스 몰드형 브래지어는 가볍고, 안입은듯 편했지만 임산부에겐 아무래도 힘들었다. 

밑가슴-명치쪽을 덮고, 후크로 고정하다보니 밥먹은게 얹히는 듯 너무 답답하고 숨이 안쉬어졌다. 

브라렛은 밑가슴-명치쪽을 덮는 면적이 적어 명치가 답답한 일은 없었다. 

그런데 막달이 되니 출산후 수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되었다. 

생각해보면 굳이 임산부용 브래지어를 사기보다는 수유브라를 구매해서 임신 기간동안 쭉 사용하는것이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시기에 따른 사이즈차이는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수유브래지어를 찾아보니 두 가지 종류가 있는것 같다. 
랩 형(랩 스커트와 같이 왼쪽/오른쪽이 교차되어있는 형태. 한쪽의 캡을 바깥으로 밀어 벌려 수유하는 형태)

vs 클립형(끈조절 하는 위치에 클립형태로 브래지어가 달려있어 클립을 풀면 유방이 드러나는 형태)   

랩 형태는 옷을 잡아당겨 수유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옷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클립형태는 영국의 보편적인 수유복 형태인데 한국에도 일부 있는 것 같다. 클립을 내려 유방만 쏙 꺼내기때문에 외출해서도 편하게 수유할 수 있다는 후기가 맘에 쏙 들었다. (물론 겉옷도 수유하기 편하게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것은 함정)
 
그런데 브래지어는 상관없지만 나시의 경우엔 신축성을 함께 고려해야할 것 같다. 

임신 후기에 막달로 갈수록 배가 더욱 부풀어 오르고, 출산 직후엔 아기 무게와 태반 등의 3-4kg정도만 빠진다고 한다. 

배가 막달처럼 빵빵하진 않겠지만 여전히 많은 피하지방이 남아있고 골격이 벌어져있는 상태로 수유를 해야하기에 너무 딱맞는걸 고르면 명치나 배가 답답할 것 같다. 봄~가을엔 수유용 나시에 가디건만 걸치면 따로 수유복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후기도 너무 맘에들었다. 

 


수유복은 후술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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