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영국의 산전교육에 대해 작성한 바 있다.
그 중에서 출산이 가까워지면 출산에 대한 내용도 산전교육에 포함된다.
출산 방법에 따른 전반에 대한 이해, 장점과 단점, 유발될 수 있는 의학적 부작용, 출산 직후에 해야할 것 등을 포괄한다.
출산은 익히 알다시피 자연분만 혹은 제왕절개이다. 그런데, 40주부터는 조산사가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유도분만을 고려한다. 자연분만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전에 의료진의 개입이 있고, 그 뒤에 산모가 자연분만을 하게된다. 그러나, 산모도 아이도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 지 모르기때문에 유도분만에서 응급 제왕절개로 전환되는 경우도 꽤 있다.
따라서 막달에 아이의 자세와 위치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담당 의료진과 긴밀히 상의하게된다.
필자는 자연분만을 생각했기에 다른 선택지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않았는데, 교육을 듣다보니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므로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자연분만에 대해서는 온라인에 많은 정보가 있다. 특히 언제 병원을 가야하는지가 초산모는 매우 걱정되고 두려운데, 이곳 영국은 한국과 시스템이 달랐다. 불규칙한 진통 즉 가진통의 경우 보통 집에서 지내도록 한다. 낯선 병원보다는 익숙한 환경인 집에서 가진통을 겪는게 심신이 편하고, 먹고 싶은것도 마음껏 먹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브이로그보면 인생에서 겪어볼 아픔 중 그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데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초산모라 몰라서 용감한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유도분만인데, 아기가 나오도록 유도하는 화학적, 물리적 방법이 모두 있었다. 화학적 방법으로는 자궁수축을 유도하는 호르몬제가 있고, 물리적인 방법은 다양했는데 조산사가 손으로 먼저 막을 터트리곤 몇일 기다려보는 방법(양수가 아니라, 산도를 막고있는 막을 터트려 산모 신체에 분만의 신호를 알리는 것 같다), 큰 집게로 아이 머리를 집어 꺼내는 방법, 뚫어뻥 같은 흡착 기구를 아기 머리가 살짝 보일때 부착하는 방법이 기억에 남는다. 이럴 경우 출산 직후엔 자국이 남아있지만 신생아 시절을 지나며 금방 없어진다고 한다.
어떤 방법을 하게될 지는 출산 전에 의료진과 논의를 긴밀하게 하지만, 상황이 급한경우엔 산모에게 그 자리에서 확인을 받고 진행한다고 한다. (분만 중이라 정신없을텐데 어떻게 긴밀히 논의하고, 확인해서 진행한다는 것인지 궁금한 초산모이다.)
제왕절개는 임신과정에서 합병증이 있는 경우 많이 진행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개복 수술이다보니 자연주의 치료를 지향하는 이곳 문화상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문화때문인지 장점보다는 단점위주로 알려주었는데 각종 합병증, 부작용의 종류와 확률, 그리고 사망률도 알려준다.
한국의 제왕절개는 전신수면마취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영국은 무조건 무통주사로 불리는 하반신 마취로 진행한다. 수면마취보다 수술 예후가 훨씬 좋다고 한다.
영국은 산모 건강상의 이슈가 특별히 없다면 자연분만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출산 장소도 Birth Centre가 일반적으로 선호될 정도이니 말이다. 또, NHS의 재정상 문제도 있지 않을까 싶다.
부디 아기가 건강하게 자연분만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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