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 정말 많은 출산가방 준비 영상이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 출산을 하는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많지 않았다.
병원에서 출산한 뒤 조리원으로 입소하는 한국은 이 두 곳에서 지낼것을 고려하여 출산 가방을 싼다. 하지만 영국은 조리원이 없고, 병원에서 출산한 뒤 바로 귀가하기에 병원에서 필요한 짐만 챙기면 된다. 그런데 병원의 분만실에서 출산하는 한국과 달리 이 곳은 출산 장소를 산모가 선택할 수 있기에, 출산 장소에 따라 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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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계획하기 1. 출산 장소
한국인으로서 산부인과에서 출산만을 봐왔기에 필자는 당연히 병실에서 분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이곳 영국에서는 출산 장소, 진통제 종류를 포함한 출산 전반의 과정을 직접 계획하고 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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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병원이 익숙한 한국인으로서 필자는 분만병동을 선택했다.
산모 공책(한국의 산모 수첩에 해당)에는 정말 기본적인 내용만 안내되어있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얼마나 챙길지는 산모에게 달렸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한국인으로서 현지인의 브이로그를 참조해 목록을 차차 꾸려갔다.
기본적인 애기용품, 산모용품은 큰 틀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다.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산모 용품인 것 같다.
간식, 이온음료, 핑거푸드
베개, 수유쿠션 등
파자마
한국은 출산 중 음식도 물도 금식이지만, 영국은 진통 도중 통증이 물러간 때에 물, 이온음료, 우유 등을 개인적으로 챙겨와 마실 수 있다. 또, 블루베리, 바나나와같이 부드럽고 핑거푸드로 먹을 수 있는 간식도 권장한다. 때문에 많은 산모들이 초콜렛, 에너지바도 챙겨간다.
영국은 진통제 혹은 진통방법을 산모가 선택할 수 있고, 따라서 진통을 얼마나 견딜지는 산모에게 달려있다. 때문에 진통과 출산을 견딜 에너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권장하고있다. 또, 진통을 겪고 출산하게 되면 산모는 피곤에 지쳐 잠에들기 때문에 진통을 겪는동안 조금이라도 먹어둬야 에너지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여긴다.
통증에 대처하고, 출산을 도울 베개, 침구류, 짐볼 등은 모두 병원에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모가 특별히 편하게 사용하던 베개나 쿠션이 있다면 가져오라고 한다. (병원에 있는 것은 sxxx 라고 조산사가 표현할 정도면 말 다한 것 같다)
또, 간단한 주사나 웃음가스와 같은 진통제라면 굳이 환자복을 입지 않아도 되기에 본인이 편한 옷을 입고 진통 및 출산을 하기도 한다. 때문인지 출산 후 편하게 입을 파자마도 챙기라고 권유한다. 혹은 출산 후 산모가 원하면 본인옷을 입기도 하는 것 같다.
여러 측면에서 산모 중심의 출산이라는 것을 느꼈다.
산모가 주체적으로 선택을 할 수 있고, 산모가 편안해 하는 것을 챙기고 먹고싶은것을 챙겨가고 의료진이 이를 서포트한다. 출산 중 변수가 생긴다면 산모와 충분히 의논하여 유연하게 대처한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아직 진통이 많이 무섭긴 하지만 '잘 견뎌볼 수 있지않을까?' 용기 내보는 겁많은 초산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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