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GM 2024. 10. 26. 07:10

젤리와 나는 가족 계획을 마음먹은 뒤 날짜를 잘 계산하여 성공적인 날을 꼽았다.

 

첫트의 결과는? 

 

 

내가 예민한 사람임을 알게되었다. 내 스스로도 꽤 놀라는 요즘이다.

임신이 성공하게 되면?에 대해 젤리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던 어느날
몸이 서서히 따뜻해지더니 피로감이 몰려와 그날은 결국 이불밖은 위험해를 시전했다.
'이상하다? 몸이 갑자기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며 내일을 기약했다.
그렇게 이틀, 삼일이 되도록 미열은 계속되었고 심지어 삼일차엔 아랫배가 무지 땡기고 허리에 열감과 통증이 시작되었다. 이로인해 피로감은 배가될 수 밖에...

마치 월경증후군 같은 증상이었는데 평상시와 달랐던 것은 배에 힘이 안들어가 복근이 늘어난 상태가 계속됐다. 평생에 겪어보지 못한 이상한 느낌에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생각이 들어 바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일부 예민한 임산부들은 착상통으로 아랫배가 콕콕 쑤시거나 땡기는 등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유방이 커지고 통증이 있거나, 약간의 출혈을 보이는 등 임신 극초기 증상이라는 것이다. 
임신하면 입덧과 부종, 만삭에 허리통증만 알고있었는데 극초기 증상이라니!
1-2주차부터 증상이 있다는 것은 정말 듣도보도 못한 일이어서 너무 어안이 벙벙하고 믿기지 않았다.

반신반의하던 중 가장 확실한건 호르몬 변화다! 라는 생각에 몇일 더 기다렸다가 임신 테스트기를 샀다. 기다리던 하루하루가 어찌나 길던지 채 2주를 채우지 못하고 검사를 했다.

희~미~한 두 줄

2주가 안되었는데 희미한 두 줄이라니 젤리는 이정도면 임신이라며 환한 미소로 축하하는데 정작 몸에서 변화가 있는 나는 신기하면서도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 

배가 나오고 태동이 느껴져야 체감이 되려나.
아직은 그저 배가 좀 땡기고 통증이 있고, 무리하게 움직이면 허리통증이 생긴다.

그렇게 임신이 된 것 같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몸무게도 측정해놓고, 어플도 몇가지 설치해서 눈팅하는 요즘이다. 미열이 느껴질 때 체온계가 있었으면 좋았을걸 이란 생각에 체온계도 구매할 예정이다.

그런데 12주까지는 자연유산율이 높다고 하니 일단은 지켜보며 건강히 일상을 날 생각을 하며 마무리한다. 

 


08.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