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어떻게 준비할까? 4. 유방 마사지와 초유

올바른 모유수유를 위해 정말 많은 유투브를 시청했지만 뭔가 이론적인 내용뿐이고 실제 내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는 정보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모유가 생성되길 기다렸다가 아이에게 수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과정?으로... 시간이 해결해줄 뿐...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영국의 모유수유 산전교육이 있는 것을 발견하곤 젤리와 함께 수강했다.

매우 유용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많아 수강하길 정말 잘했다. 

초유는 임신 36주 즈음부터 생성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아직 분비되지 않을뿐, 유방에는 초유가 들어있다고 한다(막달즈음 가슴이 한컵씩 더 커진다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유선의 발달과 더불어 초유가 생성되기 때문인 것 같다.).

때문에 이 때부터 마사지를 통해서 초유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아주 진하고 몇방울 나오지 않으며, 안나오는 산모도 있다.

(삐뽀삐뽀 유튜브에서는 출산 후에 분비된다고만 알 고 있었는데 미리 얻을 수 있는 것은 처음알았다.)

 

그런데 마사지라고 하여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경락, 스포츠 마사지와는 아주아주 결이 다르다. 쓰다듬듯 부드럽고, 반숙계란을 쥐듯 약한 힘으로 유륜부 주변의 유방을 돌아가며 살짝 살짝 눌러주거나 쓰다듬는다. 

힘을 강하게 줄수록 유선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매우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영국에서는 마사지로 얻은 방울방울 초유를 주사기에 모아 냉동할 것을 안내한다.

가정집의 경우 병원 냉장고에 비해 비교적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된다고 보기 때문에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았다.

이를 병원에 올 때 보냉백과 아이스팩으로 포장하여 가져오면 조산사가 출산후 아이에게 먹인다.

생산자와 사용자가 다르므로 날짜 라벨링은 필수이다. 조산사가 냉동 시작한 날짜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아기에게 먹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가슴 마사지는 자궁수축 호르몬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임신 후기에 진행해야 조산을 예방할 수 있다. 

절대로 미리 시도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